냥이백서♪

고양이의 발톱 :)

Aliciaa 2022. 11.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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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은 고양이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발톱을 다듬는 행위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에게는 장점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물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발톱을 다듬으로써 약하게 하고 그로 인해 맹수로서의 무기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움켜쥐거나 매달리는 것도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고양이의 생활에 문제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상처를 입거나 살림살이를 망가뜨리더라도 고양이의 행복을 위해 발톱을 감수하는 주인들도 많습니다.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


고양이의 발톱 스크래치를 막는다고 제거 수술을 하는 주인들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문제는 수술이라는 것이 말만 좋아서 '발톱 제거 수술'이지 발가락 뼈와 발톱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가진 고양이에게는 발가락의 일부가 제거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손, 발톱을 깎기 귀찮다는 이유로 멀쩡한 손, 발가락의 첫마디를 전부 잘라내는 절단 수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발톱 제거 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마디 하나를 잘라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수술이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 발톱을 제거했을 때, 뿌리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다시 발톱이 자라나게 됩니다. 발의 첫마디 대부분이 엉망으로 잘려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계속해서 생겨나게 되고 피가 나게 되며, 이로 인해 감염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잘못 자라는 발톱 자체가 인간의 내성 발톱과 비슷한 고통을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대로 자라지 않은 발톱들은 쉽게 빠지게 되고 다시 그 자리에 제대로 되지 않은 발톱이 자라나게 됩니다. 발톱 수술을 했다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여러 번 재수술을 진행하여도 발톱이 기형으로 자라나 고통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이 수술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 수술이 완벽하게 진행되어 발톱의 뿌리가 완전히 제거되었다 할지라도 이 수술 자체가 고양이에게 신체적으로도 큰 고통일 뿐만 아니라 성격에도 문제를 주게 되어 성격이 얌전했던 고양이가 주인에게마저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발톱이 제거된 고양이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파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이 예민해지고 무는 일이 잦아지게 됩니다. 잘못된 수술로 인해 평생 발을 내딛을 때마다 고통에 몸 부리 치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혹시 아무 곳에나 스크래치 하는 것이 부담되거나 걱정된다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양이용 스크래치판을 사서 놓아두면 좋습니다. 혹은 노끈과 나무판을 이용해서 직접 만든 스크래처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 번 스크래처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가구 등을 망가뜨리는 부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 발톱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발톱의 힘줄만 제거하는 수술도 있다고 합니다. 발톱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발톱을 세울 수만 없다고 합니다. 이것도 결국 손가락 힘줄을 자르는 것과 마찬가지라 발톱 수술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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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손질


사실 고양이의 발톱으로 인해 힘들고 귀찮은 일이 많지만, 반려동물로 맞이한 이상 고양이 발톱을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고양이 발톱을 깎는 것이 어렵다는 통설은 여러 집사들만 보아도 깨지게 된다. 새끼 고양이 때부터 주인이 길러줘서 부모인 것처럼 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인이 발톱을 만지는 것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고양이 발톱을 깎기 위해 고양이를 안고 있어도 크게 저항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발톱에 긁히는 것을 무서워해서 긴장하게 되면 고양이도 따라서 긴장을 하게 되므로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분위기를 편하게 해야 합니다. 장난치듯이 평소에 발을 자주 만져서 위협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해 주면 발톱을 깎을 때 훨씬 얌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깎는다면 한 번에 욕심내서 많이 깎지 않고 끝 부분만 조금씩 간단하게 잘라주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나중에 충분히 익숙해지면 그때 원하는 만큼 깎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발톱을 깎을 때 저항을 심하게 한다면 지속해서 발을 만져주는 것부터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고양이들은 발을 만지는 것도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을 만지고 간식을 주는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발을 만져도 반항하지 않고 얌전해졌다 싶으면 하나씩 깎아보고 반드시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어 이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 외에는 고양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비몽사몽 할 때 발톱을 깎아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발톱의 껍질은 주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빠지고 고양이 개체마다의 성격에 따라 발가락을 뻗어 직접 뜯어서 삼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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