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배변에 대해서 :)

 

 

기본 습성

고양이는 배변을 볼 때 본능적으로 흙에 구덩이를 파고 용변을 본 뒤에 다시 잘 묻는 습성이 있어서 화장실 교육이 아기 고양이일 때 잘해두면 매우 쉬운 편입니다. 모래 화장실을 이용하는 어미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가 하는 것처럼 모래 화장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어미가 하는 것을 따라 하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법을 쉽게 익힌다고 보면 됩니다. 젖먹이 시절부터 적당한 장소에 배변용 모래를 넣은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일단 화장실 사용법을 익힌 고양이는 다른 집으로 가더라도 용변이 보고 싶을 경우 모래 화장실부터 찾아다니게 되므로 별도로 훈련을 시킬 필요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도시의 길거리에서만 살던 고양이들은 집에서 자라는 고양이에 비해 모래를 화장실로 이용한 적이 없거나 어릴 적에 어미와 너무 일찍 떨어져서 모래 화장실 사용법을 교육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배변훈련을 시키는 법에 대해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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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배변 가르치기

먼저 고양이가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잘 관찰합니다. 그러다가 고양이가 살며시 뒷다리를 쪼그리고 엉거주춤 앉아 배변을 보려는 자세를 취하거나 한쪽 앞발로 무언가 파헤치는 시늉을 한다면 재빨리 미리 준비해둔 모래 화장실로 고양이를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가 제대로 용변을 보고 나오면 칭찬해주고 맛있는 간식을 줘야 합니다. 용변을 보지 않고 그냥 나와버리면 내버려 두고 잠시 지켜보고 그 후에 고양이가 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보이면 다시 화장실에 넣어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지난 뒤 고양이를 꾸준히 지켜보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서 모래 화장실로 데려다주면 이곳이 화장실이라는 인식을 어렵지 않게 하게 됩니다.

모래 화장실이 아닌 곳에 용변을 보는 실수를 하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 냄새가 있으면 그곳을 화장실로 생각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오는 냄새를 완전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잘못했다고 야단을 치게 되면 '용변을 보면 야단맞는다'라고 생각하기 쉽고 점점 더 구석진 곳에서 숨어서 용변을 보게 되므로 야단치는 것보다는 성공했을 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