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백서♪

짧은 다리의 매력 먼치킨 :)

Aliciaa 2022. 11. 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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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훈트나 엘시 코기라는 견종처럼 팔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고양이입니다. 정식으로는 숏 레그 먼치킨(Standard munchkin cat)이라고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3-4개월 기준 1~1.5kg, 성묘 기준 2.3~4.5kg 정도의 무게를 가집니다.

간혹 다리가 긴 롱 레그 먼치킨(Non-standard munchkin car)이 숏 레그 먼치킨과 함께 태어날 수밖에 없지만, 국제 고양이 협회의 기준에는 숏 레그만 인정됩니다 이유는 애초에 다리가 짧은 묘종 자체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미포린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코가 짧고 통통하지 않으면 믹스라고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를 볼 수가 있는데 오히려 둥근 얼굴 쪽이 믹스입니다.

 

 

 

 

먼치킨의 유래

 

 

오래된 숏 레그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1940년대 영국에서 발견될 만큼 역사는 매우 짧습니다. 신체적 결함이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개체수가 급감하였기 때문에 거의 멸종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한동안 숏 레그 고양이가 유럽에 나타났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실제로 요즘의 먼치킨 품종의 시초는 1983년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난 숏 레그 고양이들입니다.

먼치킨이라는 품종은 사실상 1995년까지 미국에서만 존재했으며,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약 300마리밖에 안될 정도로 희귀종에 속했습니다. 이후 고양이 공장에서 생산을 한 건지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이 고양이 품종은 대량 번식하기는 매우 어려운 고양이 입니다. 동종 교배를 하게 되더라도 실제로 숏 레그 먼치킨이 태어날 확률은 50%밖에 되지 않으며 한 번에 1~2마리밖에 태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고양이 품정의 교배는 아래의 문제 유전적인 문제 때문에 다른 종과의 교배가 건장되고 있습니다.

먼치킨은 무조건 우성+열성 유전자를 가지게 됩니다. 우성+우성일 경우, 유전적 문제로 태어나지 못하게 되고, 열성+열성은 긴 다리를 가진 묘종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여 이러한 유전적인 문제로 50% 확률로 짧은 다리가 25% 확률로 긴 다리가 나오고 나머지 25% 확률로 사산되게 됩니다.

 

 

 

먼치킨의 특징

 

 

달리기 능력과 점프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일반고양이 보다 팔다리가 무척 짧기 때문입니다.

점프 능력과 달리기 능력이 짧은 다리치고는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먼치킨이 일반 고양이와 같은 높이로 점프하기는 힘들지만 부엌에 있는 선반 정도는 일반적으로 뛰어오른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점프력은 이 고양이 묘종 사이에서 개체별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보통의 고양이는 아무런 준비 없이 책상이나 식탁 정도의 높이에 올라가지만 먼치킨의 경우 몸을 뒤로 뺀 후 그 반동을 이용해 올라옵니다.

먼치킨 고양이 사이에서도 이런 준비동작은 개체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타고난 운경신경 혹은 후천적인 훈련이나 연습,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나 그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도전정신 등 고양이 개체의 성격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신체적 핸디캡 및 그로 인한 두려움 떄문에 계단 오르기나 점프를 할 때 처음에 점프하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는 먼치킨도 있는데, 이때 집사가 적절하게 동기부여를 해준다거나 함께 훈련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요령을 터득하기도 합니다.

일반 고양이들은 달리기를 할 떄 몸통의 평형을 유지하며 다리 관절을 주로 사용해 달리지만, 먼치킨은 허리를 이용해서 온 몸을 상하로 움직이며 달리거나 몸통을 바닥에 닿을 정도로 최대한 낮춰서 달리는 등 서로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

먼치킨은 긴 고양이보다 방향 전환이 빠른데 이는 짧은 다리의 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굴욕도 다리가 짤아서 당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먼치킨 고양이들은 캣 파이트 때 매우 불리하게 됩니다. 심지어 먼치킨 다음으로 다리가 짧은 페르시안에게도 지는 경우가 많을 정도입니다.

사실 캣파이트에서 팔 길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팔이 길어야 펀치의 충격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라는 개체의 손은 주먹을 쥘 수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사람이 주먹질을 하는 것과 고양이의 펀치는 그 원리부터 다르게 됩니다. 태권도처럼 주먹을 지르는 것이 아니고 야구 투수 선수가 공을 던지듯이 팔을 휘두르고 그 회전력으로 손바닥을 내리치듯 펀치를 하게 됩니다. 즉 사람이라면 뺨을 때리는 것이 고양이 펀치와 매우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팔이 긴 고양이의 회전력이 더 크기 때문에 훨씬 아픕니다. 먼치킨은 이러한 거리의 불리함을 극복하여 짧은 팔로 겨우 펀치를 날리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펀치가 별로 아프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힘이 약하게 되면 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 실제 야생이라면 먼치킨 입장에서는 매우 생존에 불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격은 야생에서나 불리하지만 실제 우리가 고양이를 기르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활동반경이 적고 약한 공격력을 가지다 보니 오히려 사육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키우기 좋도록 발전시킨 품종이다 보니 인기가 ㅁ낳고 그 여파로 오히려 사람에게 편하게 만들어졌다고 욕을 먹을 상황이기도 합니다.

먼치킨이 아닌 다른 고양이와 합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덩치가 작든 크든 서열 싸움에서 다리가 긴 고양이가 이기기 때문에 먼치킨은 덩치가 작은 어린 고양이들보다 서열이 아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치킨을 기르는 주인들 중에선 먼저 키우던 아이가 서열에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먼치킨만을 키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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